글로벌 금융위기와 장기 불황의 여파로 국가 경제는 물론 서민들의 삶이 IMF 외환위기 때 보다 힘들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각계의 우려와 기대 속에서 경인북도일보가 지난 반년 여 만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간호를 발행하게 됐습니다.
‘참 언론 지향’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탄생한 경인북도일보는 경기북부권의 행정중심지인 의정부시 의정부 3동에 사옥을 마련,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1500만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21세기 지방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사명으로 힘찬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특히 접경지역에 위치해 상대 적으로 발전이 소외된 북부지역과 주민들의 대변지로써 소임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 언론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의 범람으로 인한 ‘언론 홍수시대’속에 빠져 ‘사회적 공기(公器)’로써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은 권력의 ‘제4부’라는 도그마(Dogma)에 빠져 여론을 호도하는 누를 범하고 있는 실정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경인북도일보는 기존의 각종 지방언론 매체들이 안고 있는 구태와 오류를 벗어 던지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를 가슴 속 깊이 인식하여 ‘등 돌린 독자’들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는 신문 제작을 위해 오롯이 매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능한 전문기자를 확보해 취재망을 넓혀 뉴스를 발굴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언론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치, 행정, 교육 등 사회 전반의 잘못된 제도를 바로 잡고 부정에 맞서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정신으로 민주 언론의 선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 합니다.
아울러 경인북도일보가 지방언론으로써 참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일선 기자들이 제 아무리 정보 수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해도 소기의 취재 목적을 달성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인북도일보는 지면제작에 있어 독자들의 참여 폭을 극대화 시키는 한편 본지 스스로 독자 여러분들의 감시 대상이 될 것임을 천명 합니다. 그것이 곧 지역민과 함께 숨 쉬는 진정한 정론지의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경인북도일보는 제호에서 연상되듯이 북부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보조를 맞춰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쏟아 공감대 형성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경기 북부권역은 반세기 동안 묶여 있는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개발이 소외되어 지역경제가 낙후됨은 물론 주민들 삶의 질 개선이 요원한 현실입니다.
뒤늦게나마 정부가 강북권의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개발제한 규제를 부분적으로 완화시키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아직 미약하다는 것이 해당지역 주민 대다수의 목소리 입니다.
경기도와 일선 자치단체에선 중첩규제를 실용적으로 해제시켜 줄 것을 수시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으나, 중앙정부는 비수도권지역 등 일부 반대여론에 부딪쳐 눈치만 보고 있어 과감한 조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인북도일보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해 북부권역의 발전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진정한 언론기관으로써 진면목을 보여 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끝으로 경인북도일보 임직원 및 전 사원은 독자를 섬기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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