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를 중심업무지구와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개발, 세계적 수준의 경제·문화·관광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심업무지구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PARC 1 등이 완공되는 2013년까지 69만4172㎡ 규모의 업무시설이 새롭게 제공된다. 현재 중심업무지구 내 사무실 면적은 174만5241㎡ 정도다.

시는 이 지역에 국제금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 취·등록세 등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시설자금융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업무지구는 중심업무 지구의 금융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상업활동을 위한 오피스단지로 개발된다. 고급오피스, 회의시설 및 특급호텔, 해외금융 전문교육기관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주거지구는 아파트 단지 재건축시 층고제한을 폐지하고 용적율을 완화, 초고층 건축을 허용하되 개발이익을 환수해 공공시설과 외국인용 임대주택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공공용지를 확보,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병원을 건립하는데 쓰고, 주변의 DMC,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경인고속도로 부천 신월IC와 여의도(여의대로)를 연결하는 폭 4차로, 길이 9.72㎢(지하터널 7.6㎢) 규모의 '서울 제물포 터널'을 2014년까지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추진해 온 금융허브 추진계획이 정부로부터 제도적인 뒷받침을 받게 됐다"며 "아시아의 맨하탄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여의도를 금융중심지로 이같은 정책들이 성공을 거둘 경우 2020년까지 80여만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와 85조원 이상의 금융산업생산액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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