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시민들이 연일 쌍용차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등 애처로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 사랑운동본부는 22일 오후 2시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 등 2만여명의 시민들 모여 '쌍용차살리기 범 시민 결의대회'를 갖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쌍용차의 법정관리 직후 휴일을 막론하고 365일 24시간 쌍용차 회생을 위한 행정을 펴겠다”며 “36524 대책본부를 가동, 민생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그동안 매스컴을 장악했던 미군기지 이전 지연과 더불어 고덕국제신도시 보상지연 등 쌍용차 위기상태까지 발생돼 평택 경제가 더욱 어렵게 됐다"면서 “쌍용차 회생을 위해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슬기롭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 평택 창조를 위한 시민연합의 우관재 공동의장은 “환황해권의 물류 전초기지인 평택의 자존심은 쌍용자동차의 존립여부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며 “모든 국민들의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국민가수 박상민의 쌍용차 사랑 흥놀이 개막행사와 함께 김문수 도지사, 원유철 국회의원, 정장선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구호를 제창하고 쌍용차 살리기에 힘을 모았다.
지난 19일 발족한 뉴 평택 창조를 위한 시민연합은 시민 등 각계층이 참여 했으며 쌍용자동차 사랑운동본부, 민생안정 대책, 성균관대유치추진위 등 3개 분과로 나눠 앞으로 평택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쌍용차 사태로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험이 증폭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도의회,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 업체들이 최근 정부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완식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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