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평택 쌍용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가 교체대상 관용차량을 우선 구입하는 등 실질적 회생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다.
28일 도는 평택 쌍용차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체어맨H 2대와 렉스턴 1대, 엑티언스포츠 3대 등 쌍용차 6대를 관용차량으로 우선 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도가 구입예정인 총 28대의 관용차량 중 조기 발주된 12대를 제외한 16대 가운데 6대를 쌍용차 차량으로 구매한 것.
이날 김문수 지사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평택시민들이 구성한 쌍용차살리기 운동본부(상임의장 우관재)의 쌍용차판촉단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쌍용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조 약정서'를 체결한 뒤 즉각 차량구매를 조치했다.
특히 도는 나머지 구입예정인 직속기관 및 사업소의 신규 및 교체대상 관용차량을 2월중에 쌍용차로 구매하고 도내 일선 시·군을 비롯 공공기관과 공사, 출연기관 등에 대해서도 적극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말까지 일선 시·군 등에 구매예정인 관용차량 현황파악에 나선 가운데 ‘평택시 쌍용차판촉단’은 도내 전 일선 시·군을 순회 방문해 쌍용차 구매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쌍용차사태와 관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쌍용차 노조와 임직원 및 그들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다"면서"앞으로 도는 평택시와 함께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실질적 기여도를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송명호 평택시장은 "쌍용차가 살아야 평택이 산다”면서“앞으로 우리 ‘평택시 쌍용차판촉단’은 도내 전 일선 시·군을 돌며 쌍용차 판매를 독려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일선 시·군 가운데 수원시가 최초로 이날 오후 '수원시·평택시간 쌍용자동차 구매의향서 체결식'을 갖고 관용차량을 쌍용차로 구입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조병국 기자/jong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