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류 및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에너지절감형 난방 및 보온시설 설치가 지원된다.

29일 경기도 제2청은 올해 총 사업비 23억9천만원을 투입 고양시 등 북부권 9개 시?군에 23ha 70개소 농가에 다겹 보온커튼과 순환식수막 재배시설, 자동보온덮개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내 시설원예 농가가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할 경우 다겹보온커튼은 46%, 순환식수막시설은 67%, 전기난방필름의 경우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북부지역의 시설원예 면적은 총 4천35ha로 도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설원예 가온재배 면적 중 유류난방 면적이 60%를 초과해 대다수 농가가 유가인상 등으로 시설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 2청은 북부지역 원예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시설의 확대 보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이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도 제2청의 관계자는 “시설원예 농가의 에너지 절감책은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내년부터는 농가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보다 확장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병국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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