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원(원장 최종수)이 최근 세한도를 소재로 현대 시인들의 시를 모아 ‘시로 그린 세한도(歲寒圖)’라는 시집(사진)을 발간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과천시의 지원과 과천의 문화와 추사 김정희 선생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발간된 이 시집은 우리나라 대표시인 53인이 쓴 63편의 시와 시조를 이근배 시인(예술원 회원)이 엮은 것이다.
이근배 시인은 발문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현대 시인들에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추사 김정희라는 존재가 현대 시인들에게 있어서 창작의 원천중 하나라고 밝혔다.
젊은 시절 중국 연경에 가서 옹방강, 완원 등 청나라 노학자들의 가르침을 받은 추사 김정희 선생은 제주 대정과 함경도 북청으로의 두 번에 걸친 유배를 마친 후, 노년에 4년여 간을 청계산 자락 돌무께마을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우다 영면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