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기자] 1950년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실향민의 애환과 따뜻한 모성애를 느끼게 하는 드라마 KBS 2TV 새 TV소설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에서 탤런트 김도연의 청순가련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순금의 땅'은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계속, 아침 드라마로는 드물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8일 방송된 3회에서는 순금(아역 박하영 분)이 친 어머니인 연희(김도연 분)와 '딸과 엄마'인 줄도 모른 채 인사를 나눈다. 그 후 세운당으로 돌아온 연희는 순금과 수복(권오현 분)에 대한 기억을 그리면서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 드라마에서 전쟁의 비극에 의해 남편과 어린 딸이 죽은 줄 알고 서로가 모른 채 살다가 한 동네서 다시 만난 남편과 죽은 줄 알았던 딸과의 재회,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재혼이란 굴레 속에서 옆에서 있지만 부르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 삶을 그려가는 탤런트 김도연은 저마다 사연을 안고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의 인생을 옴 몸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고 있는 것.

말 없이 흘러가는 강처럼 흐르는 모성의 길을 따라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우리 민족의 비극 분단의 상처를 그려나가는 '순금의 땅'에서 지연희 역을 맡은 탤런트 김도연은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신구대학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자다.

CF스타로 팬들의 사랑은 받았던 김도연은 1980년대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여러 드라마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얻어왔다. 그 후 1993년 한살 연상의 사업가 채모 씨와 결혼 후, 연예계 활동에 있어 6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1998년 MBC 수목기획극 '적과의 동거'로 일시 복귀했다.

이후 다시 공백기를 가졌다가 2002년 MBC 드라마 '그대를 알고부터' 와 2003년 드라마 '찔레꽃' SBS 드라마 '추적자' 2013년 KBS 아침드라마 '삼생이' 이후 '순금의 땅'에서도 시청자들의 애 가슴을 녹이는 역할을 다시 맡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S TV소설의 하이라이트로 등장하고 있는 새 드라마 '순금의 땅'은 분단 국가에서 이산 가족의 아픔과 애끓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강 건너 북녘 땅이 보이는 어느 거친 땅에 인삼 씨를 뿌리고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 내기까지 억척스러움과 눈물과 해학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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