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월1일은 95번째 맞는 3·1절이다. 이 날은 국권회복을 위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자주, 자강, 화합, 평화의 3·1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선진인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온 국민이 함께하는 뜻 깊은 날이다.

95년 전 애국선열들은 민족자존과 조국독립을 위해 국내에서, 만주, 러시아, 미주지역 등 이억만리 낮선 땅에서도 독립항쟁을 전개하여 왔으며 의병전쟁을 일으켜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그리고 광복군을 조직하여 항일 투쟁을 이어와 우리민족의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애국선열들의 자유, 평화, 독립의 나라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주목을 받는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요즘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뜨거운 가슴으로 대한민국을 외치곤 하는 일 들이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라 자주 있는 일이 된 듯 하여 참으로 뿌듯하다. 특히 시상식장에 애국가가 연주되고 게양대에 태극기가 올라 갈 때의 느낌은 시상식을 지켜보는 우리 국민 모두의 생각이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역시 애국가가 울리고 가장 높은 곳의 태극기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렇게 스포츠로 대한민국은 하나가 되지만, 반면 국경일이 되면 언제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 ‘3·1절 등 국경일에 태극기를 올리는 것’ 이 일상생활속의 하나의 습관이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도 조금 느슨해진 느낌이 드는 것은 나 자신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요즘 국경일은 그저 달력에 빨간색인 날, 쉬는 날 정도로 인식되는 듯 하여 너무도 안타깝다. 국경일에 전 국민 모두가 대문 앞에 태극기를 올려 여기 저기 휘날리는 태극기를 생각해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가 뜨거워 지는 듯 하다.

이번 3·1절에는 집안에 간수해 두었던 국기를 미리 챙겨 두었다가 한 가정에, 한 건물에, 각 상가에, 모든 회사에, 전 차량에 태극기 하나씩 달아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으면서도 나타내지 못했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가 같이 표출해 온 나라가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이 하나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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