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연간15,000㎞를 운행 시 연간 약 70여만원 절감"

▲ 송도근 과장

금년 2월에 봉급생활자들이 13월의 봉급으로 알았던 근로소득 연말정산이 세금폭탄이 되어 돌아왔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근로자의 연말정산 세금이 늘어난 것에 대해 ‘매월 봉급에서 원천징수하여 납부하는 간이세액조견표를 평균 10% 정도 낮춰서 징수하고, 연말정산시에 정산을 한 것이지 세금을 더 많이 걷은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이다.

하지만 내년 연말정산은 그동안 소득공제 항목이었던 의료비, 기부금, 보장성 보험 등이 세액공제로 변경된다고 하니 봉급근로자의 세금은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라버린 세금을 내려면 봉급근로자 가계 어느 곳에서든지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이에 교통안전전문가인 필자가 적극 실천하는 절약한 사항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승용차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이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한다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배출가스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한다면 연간15,000㎞를 운행 시 연간 약 70여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통사고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잠정적 교통사고의 30% 가량 감소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Co2)의 약 10%인 연간 약 900만 톤의 저감 효과가 발생하여 2천7백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에코드라이브 요령은 크게 운전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차량관리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의 운전습관과 에코드라이브 요령을 비교하여 잘못된 운전습관을 하나씩 고쳐나간다면 에코드라이브는 자연스럽게 습관화 될 수 있다. 우선 운전습관 개선을 위한 실천사항으로 운행하기 전 차량예열은 10초 정도가 적당하고, 30초를 넘지 않도록 한다. 차량을 부드럽게 출발하기 위해 급가속을 하지 않는다. 차량 시동 5초 후 시속 20㎞, 1,500rpm으로 출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주행 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지 않고, 평지 또는 내리막길에서 관성으로 주행한다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주행 시에는 60~80㎞/h의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지 않도록 하며, 앞차와 추돌하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해야 한다. 불필요한 공회전을 금지하고, 신호대기 시 변속기를 중립모드로 한다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차량관리개선 실천사항은 불필요한 적재물을 들어내고,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하여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에어콘 사용은 최대한 억제하되 에어콘 사용 시에는 고단부터 작동 후 저단으로 하며, 외부 순환보다는 내기순환으로 하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들이 경제운전에 관련된 지식과 실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1년 2월 에코드라이브 포털사이트(www.ecodriving.kr)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에코드라이브 시뮬레이터는 2010년 5월부터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의 주요전시 콘텐츠의 하나로서 교육 및 홍보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은 지자체 청사 이외에도 저탄소 녹색성장박람회(코엑스), 국제도로교통박람회(킨텍스),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중집합 장소를 비롯하여, 군부대 및 공공기관 등을 순회하여 운전자들이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 교육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10년도(상설1곳, 순회4곳)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하던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을 ‘11년도부터는 지자체 청사 및 군부대 등을 중심으로 순회 운영하여 상설 코너 4곳, 40여 곳을 순회 운영한바 있다.

오늘부터 모든 운전자 들은 당장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여 가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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