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영두 기자] "가평군민들께서는 안정 속에 군정의 연속성과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가평군수로 당선된 무소속 김성기 당선자(57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소리 없는 질문에 확실히 답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가평, 작지만 잘사는 가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4년간 군민을 섬기기 위해 발로 뛰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 군수는 유권자는 절반이 넘는 54.26%인 1만7613표를 얻어 45.74%(1만4849표)를 획득한 새누리당 후보를 8.52%(2764표)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당선됐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 1만4000여 명의 뜻도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성기군수를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군정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군수와 일문일답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됐는데 소감은?

=먼저 민선6기 가평군정을 다시 맡겨주신 6만여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군민모두의 승리다. 군민을 안전하고 지키고 가평을 크게 키워달라는 군민의 명을 받들어 선거과정에서 제시했던 약속들을 지킬 수 있도록 몸으로 실천하고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

▲재선에 성공한 승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민선5기 마지막 1년을 책임졌던 군수로서 농민이, 서민이 군민 모두가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군민 곁으로 다가서왔다.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주셨기 때문에 재선에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울러 민선5기 주민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열심히 일해 온 1년, 크게 도약할 4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군민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데 노력해왔다.

군민 여러분의 선택과 믿음으로 주어진 임기 4년이라는 시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차근차근 추진해온 사업을 발판삼아 연속성을 갖고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부가가치 및 브랜드 향상에 노력해나가겠다. 이를 통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모두가 잘사는 풍요롭고 자랑스러워하는 고장 가평을 만들겠다.

특히 친환경 문화관광 사업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삼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래 먹 거리 산업이자 국민의 행복한 시대를 열어줄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하는 사항도 매우 고무적이다.

▲캐치프레이즈 '자연은 간직하go 경제는 살리go 를 택한 까닭은 ?

=우리가평은 전체면적의 약 83%가 산림으로 집약적 개발이 어렵고 지역 간 체계적인 연계의 한계가 있어 자족적인 생활기반 형성이 힘든 자연적인 여건이 상존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정책기본법 등 이·삼중의 규제로 개발 기회가 막혀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은 가평지역과 군민에게는 매우 큰 아픔이다.

우리 가평은 수도권시민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보호하고 가꿔온 자연을 통해 소득을 얻고 성장발판을 구축해 잘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연은 간직하go! 경제는 살리go!’를 선택했다

특히 경춘선복선전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국도37호선 4차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휴양·레저·체험활동 등을 위한 기반시설이 확보되고 있어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을 두 배로 이뤄가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현안 및 역점사업은?

=단체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불안감 없이 군민들이 먹고 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우리가평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은 현재와 미래를 풍요롭게 이어갈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우리가 가진 강점이다.

이제부터는 이를 전략화해 주민이 피부로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매를 맺고 새로운 싹을 틔워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

우선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지구, 연극인마을, 산림치유마을, 테마의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수용성을 넓혀 주민소득을 향상시켜 나가겠다.

이와 함께 지역의 고른 발전과 도심 공간을 확대하기위해 역세권개발을 지속추진하고 설악~청평간 국도75호선과 시가지 정비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등을 진행해 지역가치를 높이겠다.

또한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향상을 꾀해 행복지수를 높여가고자 마을기업 및 농촌형 기업을 육성하고 5일시장과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에 기초한 명품아울렛 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가정과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가겠다.

▲노인복지와 소외계층 지원방안은?

=노인을 진심으로 섬기고 여성, 장애인, 어린이가 행복한 안전한 지역을 이뤄나가겠다.
취약계층과 위기가정, 결식아동의 생활안정과 자활 위해 전기·가스·세탁·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랑 나눔 통합복지 지원과 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해 따뜻한 온기가 스며들도록 힘쓰겠다.

노후가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방문간호 및 돌보미 서비스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통해 소득기회를 마련하겠다.

아이 기르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보육과양육에 대한 지원을 넓히고 여성의 사회참여확대와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위해 여성비전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향후 공직시스템 운영방안을 밝혀달라?

=민선6기는 민속5기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에 조직개편보다는 내실을 다져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복지, 환경, 민원, 도시, 건설 등 주민생활과 관련이 깊은 분야에서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군민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군민의 입장에서 조직을 운영할 것이다.

특히 공무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가평군을 위해 고민하고 열심히 일하면 그에 대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일 잘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을 우대하겠다.  실 과장에게는 소신 있게 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늘리는 등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민 여러분이 잡아주시던 따뜻한 손길과 가평을 발전시켜달라는 격려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군정에 대한 주민의 비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힘없고 소외받는 사람도 행복을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선거기간 약속한 공약은 착실히 추진해 살기 좋은 고향, 일류 힐링 도시 가평을 앞당기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 내겠습니다.
   

 


 

이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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