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과천 첫 여성시장으로 1일 취임한 신계용 과천시장은 “새로운 과천, 활기찬 과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 자족하는 미래 과천 건설, 규제혁파로 도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외부 초청 없이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눈 후 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 6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배식봉사를 하는 것으로 시장으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취임식에는 공식 초청장이 발송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석한 과천시민 100여 명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로 인해 참석자 다수는 행사장 양 옆과 뒷자리에 서서 행사를 참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시장 취임사 낭독 중 맨 뒷자리에 앉은 일부 시민들은 휴대하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신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과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며 “항상 눈과 귀를 활짝 열어 놓고 마음과 정이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과천시에 산적해 있는 많은 과제들을 존경하는 시민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믿음과 희망을 안고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 자족하는 미래 과천 건설, 규제혁파로 도시경쟁력 강화, 재건축 추진 확실히 지원, 즐겁고 살맛나는 활기찬 과천 등 5개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들에게는 “먼저 시민에게 다가서고 책임감 있고 믿음직한 공직자가 되어 줄 것”과 “‘할 수 없다’가 아니라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라는 사고로 오로지 시민만을 보고 달려가 달라”고 당부했다.

시종 차분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취임사를 낭독하던 신 시장은 마지막 부분에 “이제 저에게는 7만 명의 가족이 생겼습니다”라는 대목을 읽으면서 감격에 겨운 나머지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울컥해진 목소리로 낭독해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큰 박수를 받았다.

과천동에 사는 정기철(69세) 씨는 “선거 기간 동안 줄곧 신계용 시장을 지켜봤고 오늘 이렇게 취임식에 직접 와서 보니 우리 과천시민이 시장을 정말 잘 뽑은 것 같아 흐뭇하다”며 “부디 과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과천시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충족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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