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대영 기자] “임기동안 성과중심에서 과감히 탈피해 15년 뒤 안산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4년간 다져 나갈 것 입니다”

이 같은 의견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시청 북카페에서 새내기공무원들과의 작은 소통모임에서 민선 6기 시정비전을 밝히며 나왔다.

이 자리에서 새내기공무원은 제종길 시장이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향후 15년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시장 임기도 4년인데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며 질문을 던졌다.

질문에 제 시장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왜 15년이냐며 의문을 표시하는데, 4년 임기를 목표로 시책을 추진하게 되면 서두르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되어 시정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5년 후 안산은 우리가 비전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의미이며 임기 4년은 우리가 꿈꾸는 안산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행복한 도시 안산을 만드는 일에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같이 참여하자”고 말했다.

제 시장은 모두가 꿈꾸는 도시는 사람 즉 우리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고 밝혀왔다.

제 시장은 취임 첫날 부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시간 동안 시장실을 개방하고 총 125회, 시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는 바쁜 행보를 가지고 있다.

시장 취임과 동시에 이뤄지는 각 동의 초도순시도 이전과는 다르게 각 동의 특성에 맞게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작은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 이야기마당’을 7월 이후 매달 이어오고 있고, 저녁에는 단체 혹은 상인들과 호프미팅을 갖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매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아픔을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채널을 유지해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지역경제활성화TF팀을 구성. 활동을 시작했고,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안산의 장기적인 비전수립을 위해 직능별 공무원들을 선별해 정책연구팀을 신설, 4년간 안산시가 나아갈 방향과 15년 뒤 안산의 비전 로드맵도 만들고 있다.

100일간 제 시장은 위와 같은 활동을 펼치면서 앞으로 ▲세월호 특별조례제정 및 민관협의체 구성 ▲지역경제활성화TF팀 활동 ▲전문가 영입을 통한 공조직의 역량 강화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 시정 ▲문화,예술,환경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도시 조성을 구상하고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이런 구상속에는 항상 사람이 중심에 있다고 말하고, 안산에서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나 밥을 굶는 사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펼쳐진 새내기공무원과의 작은 소통모임은 임용 1년 미만 14명의 직원들이 함께 했으며, 앞으로 세대별.직능별 소통모임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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