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을 그대로 둔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것인가?

경기도의회는 4일 제292회 정레회 본회의를 열고 오는11일부터 24일까지의 일정으로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민선5기 김문수 지사의 정책과 민선6기 남경필 지사의 4개월여의 행정을 감사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본 기자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경기도의회에 충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난7월 제9대 경기도의회가 출범하면서 상임위원장을 배정했다.보건복지 위원장에 재선의 원미정(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8)의원을 임명한 것이다.

하지만 원미정 의원은 제8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 시절인 2011년 9월 본인의 어머니를 피감기관인 경기도의료원에 입원시켜 놓고 병원비 일부를 탕감받는 혜택을 누렸다.

이같은 사실은 익명의 제보자가 경기도청 감사관실에 제보를 하면서 드러났으며 경기도 의료원은 지불능력이 없는 노숙자 진료비를 깍아주기 위해 공공의료사업비를 신청하면서 원 의원의 어머니을 노숙자 명단에 끼워 넣으면서 일반환자를 노숙자로 둔갑시켜 특혜를 준 것이다.

이로 인해 원 의원의 어머니는 두달 뒤 퇴원하면서 치료비만 지불하고 병실료 370여 만원 전액을 내지않는 혜택을 누렸다.

이렇듯 해당 상임위원이 피감기관에서 특혜를 누렸음에도 제9대 경기도의회는 원미정 의원을 8대와 똑같은 보건복지위원에 배정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해당 상임위 위원장까지 맡겨놓았다.

과연 피감기관에서 이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해당기관을 올바르게 감사 할수있을까 의문이 든다.

지난 2013년 당시 도의회 의장이던 윤화섭 의원과 문화관광위원장 이던 김경표 의원은 해당 상임위 산하기관의 경비를 지원받아 칸느영화제에 참석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사과하고 의장직 과 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원미정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사과성명 한마디 없이 해당 상임위원장 직을 유지하며 이번 행감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득구 도의회의장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에 따라 양당 대표와 의논해 보겠다”고 했지만 경기도의회는 얼마전 김현 국회의원이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류된 사건으로 인해 해당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로 바꿔 국정감사를 실시한 것을 거울삼아야 할 것이다.

원미정 의원은 사건이 불거지자 병원비 전액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지금 당장이라도 원의원을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배제 시킴이 마땅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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