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천 국장
[경인종합일보]최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에 임명된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두고 경기도의회 민주당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이는 최 대표가 지난해 남양주 부시장에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에 임명 된지 불과 2개월도 못돼 자리를 박차고 나아가 6.4지방선거 화성시장 후보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5일 논평을 내고 최형근씨의 농림진흥재단 대표임명은 경기도 산하 기관장들에 대한 ‘스펙쌓기용인사’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26일에는 이재준(새정치연합 고양2)의원이 성명을 내고 “최 대표는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감보다 본인의 시장 출마가 더 중요했는데, 어떻게 농림재단을 잘 운영하겠느냐”며 “도민들은 물론, 공직자들에게조차 실망을 안겨준 사람을 대표로 임명한 사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남 지사에게 요구했다.

이렇듯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최근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FTA체결로 위기에 처해있는 경기농정을 위해 최형근 대표의 그동안의 열정과 능력을 한번 지켜보면 어떨까하고 감히 제안해 본다.

최형근 대표는 올해 우리나이56세로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1회 기술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가평군부군수, 경기도 농정국장, 화성시부시장, 기획행정실장, 남양주시부시장, 도 기획조정실장등 경기도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또 최 대표는 공무원재직당시 경기도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뽑은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정국장 시절 경기도내 가축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하자 현장을 발로 뛰며 진두지휘했으며 화성시 부시장 재직시절 제1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시절 대회를 사나흘 앞두고 서해안을 따라 불어 닥친 태풍을 맞아 현장에서 며칠 밤을 새워가며 시설물을 지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행정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남양주 부시장시절에는 여름 가뭄으로 팔당호에 녹조가 발생하자 현장과 언론을 찾아 일일이 상황설명하며 대처해 현장 형 부시장이란 칭송을 들었다.

또 ‘2013 남양주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도 했다.

올해로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창립10주년을 맞았다.

10살이된 농림진흥재단은 민선6기 남경필지사의 도정기조에 맞춰 농업녹지분야에 빅데이터 산업을 접목 ‘넥스트경기’의 그린 로드맵을 개척함은 물론 친환경학교급식 운영주체로서의 임무도 해내야하는 업무들이 산적한 현실에서 최형근 대표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그동안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경기도내 녹색문화 구축과 정원문화 확산,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산물 판매촉진이라는 대명제 아래 경기도내 중.고등학교에 학교농장을 조성 학생들에게 농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귀농귀촌대학운영, 조경가든대학 운영 등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도심속 자투리땅을 활용 녹색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해왔다.

그동안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쳤던 최대표로서는 공직에서 펼쳐보지 못한 녹색농업분야 경제활성화와 공동체형성, 안전한 친환경 학교급식 등을 열과 성을 다해 펼칠 것을 제안한다.

그래야만 최 대표를 믿고 현재의 자리를 맡긴 사람에 대한 보답이요 최 대표를 불신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최 대표의 발로 뛰는 현장 중심형 일의 열정과 능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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