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자(漢字)’라는 글자는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누가 만들었을까? 그리고 그 漢字는 오늘날 어떤 의미(意味)를 가지는가?

漢字의 기원(起源)을 밝히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난제(難題)이다. 누군가는 역사(歷史)를 밝히는 일을 두고 ‘캄캄한 바다에 노를 저어가는 일과 같다’고 했다.

한자의 起源을 밝히는 일 또한, 그러하리라. 漢字의 起源에는 몇 가지 설화(說話)가 전해 오지만, -예(例)를 들어 복희(伏羲)씨가 만든 8괘(卦)에 起源한다는 說. 창힐(蒼詰)이 조수(鳥獸)의 발자국을 보고 만들었다는 說.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사슴의 발자국을 보고 만들었다는 說. [그 문자를 ‘녹도문(鹿圖文)’이라 하며, <천부경(天符經)>의 81字도 처음에 이 문자로 쓰여 졌다고 함]-등이 있는데, 다 믿을 수 없다.

 은(殷)나라의 갑골문이 가장 오래된 문자이고, 은(殷)·주(周)때 동기(銅器)에 새겨진 명문(銘文)이 그 다음에 사용된 글자들이다. 이 銘文을 ‘금문(金文)’이라 한다.

이 金文은 동주(東周)시대에도 진(秦) 나라를 제외한 6국에서 사용하였으나 秦에서는 새로이 ‘대전(大篆)’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사용하였고, 시황제(始皇帝)가 중국을 통일한 후에 大篆을 간략하게 만든 ‘예서(隸書)’를 사용하였고, 마침내 이 글자는 한(漢)代의 모든 공문서(公文書)에 사용되었다.

 한 제국(漢 帝國)에 와서는 모필(毛筆)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해서(楷書)’를 쓰기 시작하여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자의 정자(正字)가 되었고, 이 글자의 획(劃)을 줄인 ‘초서(草書)’도 발달하였다.

그런데 이 正字마저도 또 한 번의 변화를 겪게 되니, 이른바 “간화한자총표(簡化漢字總表)”라 하여 1964년 한자를 단순화 시켜 ‘간자체(簡字體) 또는 간체자(簡體字)’라고 부른다.

이것은 오늘날 중국대륙에서 사용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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