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갑열  기자] 안양시의 지역현안 해결과 주민자치에 있어 동장의 역할이 한층 강화된다.

동장 31명을 포함해 시장과 구청장 등 34명으로 구성된 안양시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가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5급이상 공무원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변화를 통해 더좋은 안양 건설에 공동노력하고, 주민자치의 건전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수도권 제1 도시로 도약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행정협의회는 동장들이 주축을 이뤄 지역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이와 관련해 주민자치의 건전한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고, 주민간 갈등이나 분쟁을 협의조정 하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행정협의회는 년 2회 또는 구별 1회 정기회의를 갖고 권역별로도 연 6차례 모임을 갖는다. 권역은 같은 생활권에 있는 6개 권역별 4 ∼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행정협의회는 정기 및 권역별 모임을 통해 민원 등의 현안과제 토의와 건의사항 채택은 물론, 우수 행정사례 및 미담·수범사례를 발표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지역발전 전반을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지역 시의원이나 주민자치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창립총회에서 열린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최일선 행정기관의 주역인 동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을 보다 많이 접촉해 그들의 애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행정협의회는 동장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지역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여기서 건의한 사항은 타 업무에 우선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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