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지난 11일 군포시 금정동 제일공원 등에서는 방역 장비를 들고, 파란색 조끼를 맞춰 입은 주민들이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른 무더위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으로 어느 때보다 위생이 강조되는 시기에 금정동 주민들이 ‘금정방역 봉사단’을 구성,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자 파리와 모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전염병 예방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금정동 통장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주민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기념식 이후에는 금정동 내 제일공원과 하니공원의 수목과 공중화장실 등 시민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골목길에서 집중 방역을 시행했다.

앞으로 ‘금정방역 봉사단’은 9월까지 4개월간 주택가 주변의 하수구, 빗물받이, 골목길 쓰레기 배출 장소, 공원 및 하천 주변 등 파리와 모기 같은 해충이 서식하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주 2회 집중 방역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현식 금정동장은 “금정동은 단독주택이 많고, 지역 내에 안양천이 흘러 파리와 모기 서식지가 상대적으로 다수여서 여름철 각종 전염병에 취약한 곳”이라며 “매년 여름에 통장협의회가 주도적으로 방역 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해주니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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