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덕장중 김수영

[경인종합일보] 의왕시 덕장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영 학생(남,15)이 서울과학고에 우선선발 입학하는 기쁨을 누렸다.<사진>

김수영 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덕장중학교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시의 집중적인 교육투자가 함께 일궈낸 성과여서 지역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학생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지만 과학적 재능을 인정받아 합격의 영광을 안았으며, 내년 2월 조기 졸업 후 3월부터 서울과학고 학생으로 재학하게 된다.

덕장중학교가 김수영 학생과 같은 우수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의왕시 최초의 혁신학교로 지정된 덕장중학교는 전체 학생이 300명 가량으로 적은 학생 수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의 5 ~ 6% 가량을 특목고에 진학시키는 지역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했다.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덕장중학교가 명문학교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남다른 교육열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의왕시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또한 학교발전에 있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는 게 지역의 평가다.

의왕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25개 초·중·고등학교에 연간 약 6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교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학교환경 개선을 위해 기숙사와 체육관, 식당, 화장실 등 시설 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학력을 신장시키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덕장중학교에서 두 아이를 졸업시켰다는 윤은숙(청계동, 여) 학부모는 “눈높이 교육과 창의력, 발표력,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아이들과 부모 모두 만족했었다”며 “시의 전폭적인 교육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김수영학생과 같은 영재가 더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과학고등학교는 1989년 개교한 특목고로써 2008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무학년·졸업학점제로 운영되는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됐다.

서울과학고의 우선선발 대상자는 120명의 정원에서 학년 구분없이 전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30명 안팎으로 선발한다.

서울과학고는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관찰소견서를 심사하는 1단계 선발과정과 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영재성 및 사고력, 언어이해력, 수리능력, 창의성, 문제해결력, 종합사고력을 측정하는 2단계 선발과정, 3단계 선발과정인 과학캠프를 거쳐 입학자를 결정하지만 우선선발 합격자에게는 3단계 과정이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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