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첫 환자를 시작으로 2개월여 동안 온 나라를 흔들어 놓으며 맹위를 떨치던 중동호흡기 중후군(MERS) 가 환자발생 전세계2위라는 오명을 남기며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7월20일 현재 확진환자는 186번 환자가 발생한 지난5일 이후 보름째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격리자도 두자리수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정부가 예측한대로 8월 중순경 메르스 종식선언을 해도 큰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국민들은 지난해 세월호 사건이후 또 한 번의 큰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관광업계는 외국관광객의 감소로 고전했으며, 메르스가 발생한 평택지역에서는 시민전체가 메르스에 노출된 죄인들처럼 숨죽이고 살아야만 했다.

평택시 농업인들은 농업인들대로 생산 농산물의 판로가 없어 고통을 겪었으며 시장상인들은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한숨만을 쉬며 울상을 지어야만했다.

야외에서 개최예정이었던 각종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었으며 놀이공원등도 찾는이가 없어 한숨만을 쉬어야만했다.

메르스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한 동탄성심병원 인근의 유치원.초.중고는 전례없는 긴 휴교를 해야만 했다.

또 그동안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대형 병원들이 2차3차감염의 온상이 되면서 하루 아침에 삼류병원으로 전락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메르스가 또 다른 감염 없이 마무리 될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치료로 몸을 아끼지 않은 의료계 종사자들의 노고가 뒷 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또 그 이면에서 묵묵히 일해 준 경기도청 보건관계공무원 시.군일선의 보건소 근무 공무원들의 노고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한다.
피해지역의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한 농정관계 공무원들의 공로도 치하해 주어 야 한다.

정부와 경기도가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을 편성하면서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칭찬할 만 일이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감염병 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정부는 높은 국민의식이 메르스를 종식시키는 일에 일조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앞서서 음압병실을 설치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것에 대한 높은 공도 인정해 줘야한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아직도 메르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완치에 최선을 다해 더 이상의 무고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힘써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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