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없이 무산위기를 맞이했지만 9만여 양평군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군청 모든 공무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기적 같은 결실을 일궈 냈습니다” 
양평군이 전국 17개 시·군과 치열한 유치경쟁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초특급 재활전문 의료시설인 국립교통병원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양평읍 도곡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교통병원은 3만~11만㎡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350여명의 의료인력이 투입되며 총 400병상에 15개 진료과목, 377종의 최첨단 의료장비 등을 갖춘 대단위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특히 양평군에 국립교통병원이 완공되면 의료기반 확충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된 판로 확보 등의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인프라 구축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국립교통병원 후보지 선정은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지난해 8월 초부터 전국 17개 시·군이 치열한 공개유치전을 벌였으며 이 중 양평군과 인천광역시 서구, 양주시가 최종 경쟁을 벌여 지난 12월29일 양평군이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특히 양평군은 도시 인프라 순위가 전국 177위의 최하위권이라는 악조건을 속에서도 9만여명의 군민들과 김 군수, 군 공무원들이 한마음으로 단결, 각고의 노력 끝에 모든 시·군을 제치고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며 주변 시·군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선교(50)양평군수는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며 많은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다”라며 “그러나 그때 마다 9만여 군민들을 생각하며 후보지 확정 전날까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간의 심정을 회고했다.
한편 군은 우선적으로 사업부지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도로 개설과 상수도,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후보지 확정 이후 개발행위 허가 제한 실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주 기자/jonghapnews.com
윤능선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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