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송호창 의원은 18일 비무장지대 지뢰폭발로 부상을 입은 하재헌 하사를 위로방문했다. 하재헌 하사는 지난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로 양 다리에 중상을 입고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뢰폭발로 부상당한 하재헌 하사는 송호창 의원과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이다. 송 의원은 하 하사의 치료추이를 지켜보며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모교 대표단과 함께하는 위로방문을 추진했다.

하재헌 하사의 고3 담임 선생님과 문유태 교장, 재학생 대표, 동문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모교 대표단은 재학생들과 동문들의 격려를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최맹환 과천시지회장과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정광웅 과천시지회장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하재헌 하사의 손, 팔, 등에 남은 시커먼 파편자국과 이불에 덮힌 짧아진 다리 등이 당시 참상을 말했다. 하 하사는 앞으로도 6차례 이상의 수술과 오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하 하사는 걱정 많은 부모님을 오히려 위로하는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하재헌 하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늠름하게 부대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재헌 하사의 굳은 의지는 머리 맡에 걸린 군복에도 담겨 있었다. 하재헌 하사의 부사관 학교 입학원서를 같이 써주었던 담임 선생님은 “직업군인이 되어 평생 나라를 지키겠다는 애국심으로 충만했었다”며 학창시절을 소개했다.

한편, 비무장지대 지뢰폭발로 중상을 당한 장병들이 벌써 잊혀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해 부상당한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 영웅들을 격려하고 명예를 드높이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달리 박근혜 대통령은 위문 대신 전화만 했다. 

송호창 의원은 “김정원, 하재헌 하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위로했다. 또한 송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에게 법적, 경제적 보상을 충분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명예를 지켜주고 그 희생과 헌신을 깊이 새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더불어 “자랑스런 후배가 뜻을 이루고 부대복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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