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퇴임일인 30일 오전 수원역에 위치한 정나눔터를 방문한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노숙인들에게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수습기자]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명예퇴임일에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 부지사는 지난 30일 오전 7시 30분 급식 단체인 수원 한벗교회(대표 정충일 목사)와 함께 노숙인 실내급식소인 수원역 ‘무한돌봄 情 나눔터’에서 노숙인과 홀몸노인 등 100여 명에게 밥, 김치, 컵라면 등을 제공했다.

경기도는 노숙인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거리급식’을 ‘실내급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실내급식소인 ‘무한돌봄 정 나눔터’를 수원역 매산지구대 옆 광장에 지난 2014년 1월 설치했다.

‘무한돌봄 정 나눔터’는 현재 수원시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106㎡(32평) 규모의 가설건축물로 1일 300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 30분~8시(100명),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20분(200명) 하루 두 번 실시되며, 조식은 한벗교회, 석식은 함께하는교회(광야119) 등 민간단체가 제공한다.

한편, 박 부지사는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더욱 낮은 곳에서 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급식 봉사에 나섰다.”며 국정감사로 바쁜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별도의 명예퇴임식 없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국 배식을 하며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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