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한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로 7일 경기도내 일부 소방서에 급수 요청이 잇따랐다.화성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향남읍사무소에 용수 10t을 보급했다. 옥상에 올려 둔 물탱크 배관이 '꽁꽁'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읍사무소 측이 도움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읍사무소 관계자는 "가뭄도 아니고 배관이 얼어 급수를 받아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안양소방서도 수도배관이 동파된 안양 7동의 한 중소기업에 살수차를 보내 용수 6t을 공급했다. 6일에는 포천소방서가 오후 6시30분께 일동면 G아파트에 15t의 물을 실어 날랐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수도계량기 동파로 용수공급이 전면 차단되면서 오후내내 큰 불편을 겪었다.
화성소방서도 같은 날 오후 간이 상수도관이 파열된 화성시 송산면 독지3리 마을에 3t을 보급했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계량기에 열선을 설치하거나 보온용 덮개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며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아 물을 흘려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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