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표 의원 기틀 마련
오는 6월 2일 실시 예정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인구 1100만이 운집해 있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지는 등 물밑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본지는 경기 및 인천광역 자치단체장을 비롯 기초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출마예상자를 상세히 게재 해 나갈 계획이오니 독자여러분의 참고가 있으시기 바람니다. <편집자 주>
▲ 한나라당 후보군
김문수 현 지사를 비롯 임태희 노동부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김영선·남경필·심재철 의원 등 도내 거물급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권의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중앙당이 김 지사에게 기대는 형극을 만들어 '김문수 필승론'을 광범위하게 퍼뜨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권의 고민은 내재적으로 김문수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긴장 상황으로 치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면서 '얻을 것은 얻고, 명분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행보를 하는 것이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십분활용하는 분위기이다.
임태희, 전재희 장관을 비롯 김영선·심재철 의원 등이 '포스트 김문수'를 노리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이밖에 여권에서는 남경필 의원,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등이 자천타천 도지사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김 지사와 비교해 인지도와 역량 등에서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띤 6·2지방선거에서는 여권이 김 지사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형극을 보여 '김문수 후보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지역정가에서 보고 있다.
▲ 민주당
민주당에서는 이번 동시지방선거를 정치계의 새로운 판도를 짜는 호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야권의 도지사 후보로 고지를 선점한 인사는 김진표 의원으로, 결승선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교육부총리, 재경부장관 등 알아주는 행정관료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야권 후보군 가운데 도지사 후보의 으뜸자리를 선점했다는 평가이다.김 전 부총리는 출판기념회를 비롯 지역 현안에 대해 매일매일 자료를 내며 경기지사 후보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고향도 수원에다 자신의 정치적 터전이 경기도임을 내세워 도민들의 정서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문수 지사와 1, 2위를 다투는 상황으로 발전했으며, 정식으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경우 김 지사와 접전을 벌일 수 있는 야권의 가장 잠재적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야권이 분열해 각 당이 후보를 낼 경우 경쟁력에서 많은 의문을 남기는 점이 미지수로 남아 있다.때문에 김 의원은 "범민주세력이 똘똘 뭉쳐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 이외에도 야권에는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김부겸 의원을 필두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원혜영 의원, 박기춘 경기도당 위원장, 이종걸 의원, 정장선 의원 등이 상황에 따라 도지사 경선에 나서 개인적 인지도를 높이고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그러나 이들 야권 후보군들 사이에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개인의 야망과 소신을 접어야 하는 플러스 알파의 변수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전망이다.
▲ 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
민노당 등 군소정당들은 동시지방선거에서 득표율을 높여 지방의회에 자당 후보들을 진출시키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민노당에서는 김용한 전 도당위원장, 안동섭 현 위원장, 정형주 중앙위원 등이 도지사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두 번의 도지사 출마 노하우를 십분 활용,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여기에 안 위원장, 정 중앙위원 등은 쓰러진 민노당을 새롭게 추스리는 역할을 자임할 수 있는 기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진보신당은 지난 4일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전 의원을 후보로 단일화하는 분위기다.
이밖에 국민참여신당의 유시민 전 의원이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인종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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