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11월 신규분양 6만7091가구…전월比 12.9% ↑

가을 성수기가 이어지는 11월에는 전국 6만7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월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10월 분양계획 중 일부가 11월로 연기돼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신규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10월(5만9407가구)보다 12.9%(7684가구) 증가한 6만7091가구로 집계됐다. 10월 분양이 예정됐던 3만여가구는 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11월로 분양을 연기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9.7%(1만1114가구) 증가한 4만848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은 강남3구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진행된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416가구(일반분양 93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일반분양 153가구) △'아크로리버뷰' 595가구(일반분양 41가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829가구(일반분양 257가구)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9510가구(일반분양 1550가구) 등 2만9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평택시 칠원동 '평택칠원동동문굿모닝힐' 2803가구 △동탄신도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7차 710가구·8차 671가구 △'e편한세상동탄(A-45 B/L)' 1526가구 등 2만7204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남동구 논현동 '인천논현유승한내들와이드오션' 37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지난달 대비 15.6%(3430가구) 감소한 1만8603가구가 내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3927가구) △전북(3317가구) △경북(2985가구) △강원(1802가구) △부산(1749가구) △제주(1315가구) △대전(986가구) △충남(892가구) △전남(642가구) △울산(520가구) △대구(468가구) 순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분양물량이 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덩달아 분양가격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일부 분양가 거품논란과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수급분석과 가격 적정성 등을 따져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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