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감소, 지난해 12월(1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청년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월 고용대란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9년 1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49세 이하 취업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15세 이상~29세 이하)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청년 취업자는 지난해 1분기 10만7000명 감소, 2분기 8만7000명 감소, 3분기 11만4000명 감소, 4분기 16만6000명 감소를 기록했다.

30세 이상~49세 이하 취업자 수도 지난해 4분기에 3만6000명 줄어든 후 올해 1월 8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실업자는 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9.5%) 증가해 3.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7년 2월 3.7%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2%로 전년 동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06년 3월 8.5%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1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1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36.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는 387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56건(8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녹색뉴딜사업 추진, 청년 인턴제 도입 및 사회적 일자리 확대 등 일자리 창출 및 유지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비정규직법 제도 보완, 최저임금제도 개선 등 고용촉진을 위한 노동시장 법.제도 선진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총 취업자 수는 228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5년 4개월 전인 2003년 9월의 18만9000명 이후 최대 감소치다.

고용률(취업인구비율)은 57.3%로 2001년 2월(56.1%) 이후 7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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