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009년 1월) 취업자수가 지난해(2008년) 같은 달에 비해 10만3000명 감소, 지난해 12월(1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같은 기간 고용률(취업인구비율)은 57.3%로 약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총 취업자수는 228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5년 4개월 전인 2003년 9월의 18만9000명 이후 최대 감소치다.
지난 1월 실업자는 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9.5%) 증가해 3.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7년 2월 3.7%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특히 이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8.2%로 전년 동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06년 3월 8.5%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같은 기간 고용률(취업인구비율)은 57.3%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2001년 2월 56.1% 이후 7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계절조정계열 취업자도 2348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5만5000명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1월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1만1000명·2.9%)과 농림어업(1만5000명·1.2%)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12만7000명·-3.2%), 도소매.음식숙박업(-9만4000명·-1.6%),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4000명·-2.3%), 건설업(-4만1000명·-2.4%)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17만1000명·-2.2%), 서비스.판매종사자(-4만9000명·-0.9%)는 줄어든 반면 사무종사자(10만1000명·3.0%), 전문.기술.행정관리자(8000명·0.2%), 농림어업숙련종사자(8000명·0.7%)는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 근로자가 680만8000명으로 12만3000명(-1.8%) 감소한 반면 임금 근로자는 1605만3000명으로 2만1000명(0.1%) 증가했다.
특히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 근로자(28만7000명·3.3%)는 증가한 반면 임시 근로자(-13만4000명·-2.6%)와 일용근로자(-13만3000명·-6.3%)는 감소했다.
한편 1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161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6000명(3.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 단념자는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3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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