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산업의 순자산이 3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8년 3분기 세계 펀드산업동향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전세계 펀드산업의 순자산은 21조7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조달러(12.1%) 감소했다.
이는 2007년 4분기 말 26조100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1분기 말에 24조8000억달러, 2분기 말 24조 7000억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3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가 전분기 대비 1조8000억달러 감소(17.4%)한 8조6000억원 달러를 기록해 채권형이나 혼합형, MMF에 비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는 전분기대비 9.3% 감소한 3조8000억달러를 기록했고, 혼합형은 13.1% 감소한 2조2000억달러, MMF는 2.6% 감소한 5조4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이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대륙 지역은 전분기 대비 9.4% 감소한 11조9000억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지역은 15.1% 감소한 7조3000억달러, 아프리카는 7.5% 줄어든 770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순자산이 2조3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6.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펀드 순자산 순위는 1위 미국(10조6887억달러), 2위 룩셈부르크(2조2296억달러), 3위 프랑스(1조7227억달러), 4위 호주(1조393억달러), 5위 아일랜드(8279억달러), 6위 영국(6553억달러) 등의 순으로 1위~6위까지는 전분기 대비 순위 변동이 없었다.
반면 브라질(9위)과 이탈리아(11위)가 각각 2단계와 1단계 하락한 반면, 일본(7위)과 캐나다(8위)는 1단계씩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전 분기 보다 한 단계 떨어진 14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