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거래가 전무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금선물시장이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시정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선물 시장이 지난달 30일에 111계약이 거래되는 등 일평균 거래량이 20계약을 넘어서면서 금선물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선물은 지난 99년 상장초기 국내 금산업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헤지 수단이나 투자수단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금현물에 대한 부가세 부과 등으로 가격구조가 이원화되면서 2004년 이후 거래가 끊겼고 2006년까지도 거래가 전무했다.
이후에 거래량이 미미한 수준으로 늘어나 2007년과 2008년에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2계약과 5계약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총 600계약이 거래돼 일평균거래량은 23계약으로 거래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선물 시장에 지속적으로 호가가 공급되면서 금 현물업자 중심으로 거래소 금선물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정부와 귀금속 업계의 지속적 시장활성화 노력에 거래소의 금선물 교육 및 홍보 등 적극적 마케팅이 더해지며 금선물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선물은 순도 99.9%의 1Kg 골드바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미래에 인수도 할 금을 현재 선물시장을 통해 매매하는 계약으로 금산업 종사자들이 금가격 변동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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