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도시공사, 재무구조 ‘호전’…부채비율 2년새 58%↓

- 부채 2014년 7조9833억원→2016년 6조5895억원…올해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할 듯



경기도시공사의 부채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 부채규모는 2014년 7조9833억원에서 2015년 7조4476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6조5895억원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은 2014년 280%, 2015년 259%, 2016년 222%로 2년새 58%p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행자부 권고기준 260%(2016년)보다 38%p나 낮은 것이다. 이같이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방공기업 최초 공사발행채권 환매 및 사업방식 개선을 통해 재무부담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사는 지난해 기 발행한 공사채 1100억원(광교 1000억원, 위례 100억원)을 만기전 상환했다.

주택유형변경(국민임대주택→행복주택)을 통해서도 주택도시기금 354억원을 갚았다.

도는 올해도 경영개선을 통해 부채를 8581억원(금융부채 8209억원) 줄일 계획이다. 올해 공사의 택지, 산업단지, 분양주택 공급은 1조5234억원인 반면 분양대금 및 임대주택 등 회수는 2조5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부채상환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공사 매출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2조2000억원) 보다 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도 2015년 700억원에서 2016년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의 부채비율은 2006년 550%를 정점으로 2009년 393%, 2014년 280% 등으로 크게 낮아져 재정운영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행자부 부채관리대상인 경기도시공사 외 용인, 화성, 평택, 김포, 하남 등 5개공사의 부채비율도 2017년까지 164%(2014년 272%)로 감축을 유도하는 등 도와 지자체 공기업의 부채 감축대책추진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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