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직장인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역시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911명를 대상으로 ‘경기불황 속 가족의 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90.8%(827명)는 ‘가족이 힘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대화하기’(79.8%)가 서로에게 가장 힘을 주는 방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여가시간 함께하기’(31.7%), ‘가사일 돕기’(28.9%), ‘문자메시지 보내기’(20.2%), ‘선물하기’(6.7%), ‘편지쓰기’(2.2%), ‘기타’(1.5%) 순이었다.
직장인 상당수는 가족을 ‘비타민(50.1%)’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고, 이밖에 지칠 때 힘이 돼주는 ‘영양제’(36.9%),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바다’(31.3%),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욕조’(20.1%), 항상 내 편이 돼주는 ‘충견’(12.1%), 삶을 살아가는데 지혜를 주는 ‘책’(9.8%) 등도 있었다.
또한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 하는 가족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잘 될 꺼야’가 50.1%로 과반수에 달했으며, ‘사랑해’(46.6%), ‘힘내자’(40.0%), ‘걱정마’(16.7%), ‘이해해요’(4.4%), ‘정신차려’(2.7%) 와 같은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족이 힘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로는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잔소리가 많아서’(25.0%), ‘눈치를 줘서’(23.8%), ‘말이 통하지 않아서’(22.6%) 등이 있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요즘 불경기와 구조조정 등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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