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진호 기자] 지난해 12월 구리시는 박영순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위반에 따른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잃는 초유의 사태로 흔들렸던 공직사회가 이성인 구리시장 권한대행의 창조적 리더쉽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새로운 신임 시장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성인 권한대행은 지난 4개월동안 시장이 궐위되는 위기의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비장한 각오로 법에서 허용한 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며 창의적인 각종 시책들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공직기강확립에 공을 들이고 내실을 다져나갔다.

시·군평가 1위 청렴도 3년 연속 1등급의 저력 이끌어
 
실제로 이 권한대행은 지난해 1월 처음 구리시로 부임해오면서 심혈을 기울이며 이룬 성과는 대표적으로 청렴도와 시·군 평가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주관한 2015년 31개 시·군 종합평가에서 대망의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약 2억7천만원의 상사업비와 특별교부세를 받은바 있으며, 같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 청렴도 조사'에서 구리시는 75개 시(市)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2년 연속 1등급으로 평가받아 우수한 청렴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뿐만아니라 지난 2월 1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하여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고충민원 처리 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고충민원의 예방·해소·관리기반 등 3개 분야 18개 지표에서 구리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75개 市중에서 전국 평균 71.9점보다 높은 92.9점(우수등급)으로 전국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구리시가 경기도 관내 기초단체중 종합적인 행정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도 시책 및 정부정책 주요 분야에 있어서도 경기도 내 자치단체 중 명실공히 최우수 기관임을 입증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메르스사태 위기대처능력 공직사회 표본으로 기억에 남아 
 
무엇보다 이 권한대행 이 부단체장으로서 탁월한 업무 능력과 위기대처상황에 대한 순발력을 발휘한 것이 지난해 6월 갑작스러운 메르스 사태였다. 당시 이성인 부시장은 구리보건소에 긴급 설치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컨트롤타워의 실질적인 야전지휘관으로서 본인 스스로가 레벨D방호복을 착용하고 직접 메르스가 발생했던 카이저병원 내부에 들어가 소독과 방역활동을 수행한 것은 지금도 공직사회에서 기억에 남는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대해 이 권한대행은 “당시 우리는 위기의 상황이었고, 그 위기를 수습한 사람이 다름아닌 700여 공무원들이었다며, 그들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은 향후 공직사회 바이러스 위기대처의 표본으로서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었다”고 술회했다.

또 한가지 이성인 권한대행 하면 떠오르는 것이 ‘현장에서 답을 찾다’ 로드체킹이다.
이는 오랜 기간 중앙정부에서 터득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접목한 것으로 주요 민생현장에서 시민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해결하는 행정의 패러다임 시도이다. 
그리고 간부공무원들의 연례적인 상설화를 창안하여 시행한 것도 그다.
 
‘현장에서 답을 찾다’ 로드체킹 상설화로 민생문제 해결 노력 

실제로 이 부시장은 시 주요 간부공무원과 더불어 직접 소외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는 민생현장 로드체킹을 펼친 결과 삶에 지친 민심의 여론을 확인하고 일자리 만들기 등 서민생활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이에따라 시는 올 한 해를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즉시 대책을 마련하여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로드체킹의 의미를 실천하고 되새기는 원년의 해로 삼기로 할 만큼 적잖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성인 권한대행은 얼마전 사석에서 이런 예기를 했다.
지난 15개월 동안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이 알파고와 같이 변화와 혁신의 시대 화두를 행정에 접목하여 나름의 성과를 올린 것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권위주의탈피를 기반으로 한 ‘창조가 존중되는 조직문화’ 구현이었다. 그것에 대해 일정부분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금년초에 단행한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 권한을 남용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모두가 본인이 부덕한 소치인 것 같다. 시장이 궐위중이고 4개월후에 재선거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조직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예년과 같이 아무런 사심없이 연초에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선출직도 아닌 일반직 부시장이 누구를 봐주고 누가 시장으로 선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장의 권한을 침해하려고 했겠는가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단행한 인사였는데도 보는 시각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같다. 도의 감사결과 징계처분요구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도에 재심청구 등을 통해 성실한 자세로 충분히 소명해서 공정하고 적법한 인사였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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