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전경만 기자] <전경만의 Human Story> 수원시의회 최영옥 의원 “사회활동을 열심히 해서 사회변혁의 주체가 되고자”

“인구 120만의 수원시는 굴뚝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아니라 문화로 성장해 가는 도시다. 금융과 문화 그리고 복지가 경기도내 제일을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민원이 존재하고 큰 도시이기 때문에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들과 관계된 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즈음에 수원시 문화복지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는 더민주당 최영옥(비례) 의원은 “‘수원여성의 전화’ 대표를 역임하면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다가 수원시 의회에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최 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직전에는 경기도 여성단체 상임대표를 했었다. 당시 활발하게 여성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다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니 일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에는 민원을 제기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던 것이 지금은 조금 빨라졌다. 아마 이것이 의원이라는 타이틀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사회활동을 열심히 해서 사회변혁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이어 최 의원은 “지금은 행정감사기간이다. 전반기에는 도시환경위에서 일을 했다. 그리고 며칠 전 의장단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문화복지위로 상임위를 옮기게 됐다. 아직은 배우는 과정 중에 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저는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인 지적을 하는 것은 되도록 하지 않고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차원의 의정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질책뿐인 질의는 공무원들에게 출구 없는 환경만 제공할 뿐이다. 공무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시행정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가 정말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하자 최 의원은 “같은당 소속이라고 염태영 시장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염 시장의 행정은 거버넌스행정이러고 본다. 마을 만들기 사업, 르네상스 사업 등 염시장이 펼치는 대부분의 행정이 소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갈수록 거버넌스행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문화에 대한 시각은 사람들마다 개인차가 심하다. 다양한 시각들이 서로 흩어졌다 뭉쳤다를 반복하면서 균형을 이루게 되다. 그게 잡음은 있겠지만 좋은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또 지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재정문제와 복지 문제도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잡음은 있지만 소통이 된다면 지금보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고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발생한다. 장애인 포상문제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공무원들은 당연히 줄 것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받는 장애인들의 마음에 대해 자세히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큰 소리가 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문화복지위는 처음이지만 수원시가 문회의 도시이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수원방문의해를 맞아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해 ‘수원음식문화축제’ 등 수원의 얼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행사들의 음과 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하고 복지와 교육문제 또한 소홀할 수 없는 것이 이 자리다. 앞으로의 후반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비례대표 시의원 생활에 대해 “지역구가 없지만 지금 저는 더민주당 수원시의회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맡은바 역할이 크다. 앞으로 더 큰 정치적인 일들이 주어지게 되면 나름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며, “정치에 대한 욕심보다는 사회활동에 대한 욕심이 아직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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