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기자]

최근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강당에서 수원시체육회와 수원시생활체육회가 통합하는 수원시체육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에 경기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초대회장,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겸직 중인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만나 통합 수원시체육회를 이끌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통합 수원시체육회가 출범하면서 초대 사무국장과 더불어 장애인체육회까지 수원시의 3개 체육단체의 행정을 책임지게 됐는데 앞으로의 각오는.

“기존에 엘리트체육과 장애인체육에 생활체육까지 더해지면서 수원 체육의 모든 행정의 담당하게 돼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양단체간의 통합으로 수원체육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양 단체의 통합은 은퇴선수들에게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더불어 이런 선수들이 엘리트체육 생활체육에서 활동하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간다면 이를 기반으로 우수선수의 발굴은 물론 엘리트 체육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선수출신들이 생활체육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생활체육 동호인에게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종목별 체육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생활체육에 비중이 높은 장애인체육도 지도자간의 교류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체육발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통합에 따른 여러 가지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수원체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선진국형 체육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보고 싶다”

■최근 경기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의 초대회장도 맡으셨다는데.

“본의 아니게 부담스러운 자리를 맡게 됐다. 특히 경기도내 각 시·군별 통합체육회가 출범에 따라 경기도 통합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정됐는데 경기도의 전반적인 체육행정을 이끄는 곳이 경기도체육회라면 실질적으로 경기도체육의 근간이 되는 것은 각 시·군체육회이다. 시·군체육회가 있기에 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 14연패, 전국동계체육대회 15연패 등의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그 만큼 시·군체육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런 시·군체육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달리 상생과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회장을 맡는 동한 시·군체육회간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정보의 교류를 통해 시·군체육회들이 함께 성장해 나간다면 도시의 규모와 상관없이 각 시·군체육회의 경쟁력도 고르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경기도체육에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수원체육의 현안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곧 시작되는데.

“올림픽은 수원체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숙원사업이기도하다. 수원시체육회가 창립하고 단 한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수원체육의 큰 오점이라고 생각한다. 패럴림픽 역시 2010년에 이화숙이 양궁에서 금메달, 조원상이 수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당시는 수원 출신이었지 수원시장애인체육회 또는 수원시 소속의 선수는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장애인체육회 역시 창립 후 처음으로 소속 선수들이 패럴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그 동안 직장운동경기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체조의 양학선 선수, 유도 -73kg급의 안창림과 -100kg급의 조구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해 왔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는 올해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배드민턴의 유연성은 이용대(삼성전기)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으며 안창림 역시 유도 -73kg급 세계랭킹 1위다. 조구함 역시 메달권에 근접한 다크 호스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패럴림픽에서도 강세종목인 양궁의 이화숙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하며 수원시청 유도부 소속 최광근도 메달권이 유력시 되고 있다”

■수원시 체육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수원시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1연패를 달성했으며,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2회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각각 경기도가 획득하는 메달에 30%와 20%를 획득하는 등 국내무대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 생활체육분야에서도 7만여명의 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등 높은 체육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수원체육에 있어 필요한 것은 좀 더 체계적인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 통합을 해서 첫 발을 띤 만큼 먼저 내부적인 행정시스템의 일원화가 끝나는데로 수원시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안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끝으로 수원시 체육인 여러분께 한 말씀.

“통합 수원시체육회가 출범한 만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더불어 장애인체육에 이르기까지 수원체육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또한 통합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체육서비스를 실시해 건강한 여가문화 정착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그런 만큼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수원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가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이내응 사무국장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료
△초당대학교 안경광학과 졸업
△초당대 대학원 안경광학과 이학석사
△(전)사단법인 경기도안경사회 회장
△(전)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전)㈔수원스페셜코리아 초대 회장
△(전)경기도 수원월드컵관리재단 이사
△(전)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위원회 위원
△(현)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현)통합 수원시체육회 초대 사무국장
△(현)경기도 통합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회장
<수상>
△2005년 대한안경사협회 안경사 대상 수상
△201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5년 경기도장애인체육 유공자 경기도지사 표창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