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은 영어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대학생 모임인 ‘신용지기’(Campus & Society Watch)는 1월~2월 서울·경인 지역 대학생 781명(남 390명, 여 39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영어 사교육비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2008년 1년간 대학생 10중 7명(69%)이 영어 학습에 교육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설학원(64%)을 평균 3.3개월 수강하면서 71만7000원, 토익·토플·텝스 등 영어 능력평가시험(55%)에 평균 2.7회 응시하면서 14만7000원, 온라인 강좌(14%) 평균 2.9개월 수강과 학교 내 영어 강좌(16%) 평균 3개월 수강에 각각 14만4000원씩 사용하는 등 1인당 평균 64만2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어 사교육비 지출자 중 해외 어학연수는 14%(75명)가 다녀왔고, 연수 기간은 평균 7.2개월, 비용은 평균 1584만원(학비, 항공비, 체류비용 포함)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사교육비 부담 주체는 ‘부모’가 54%, ‘부모와 자신’이 28%, ‘스스로’가 18%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관계자는 “영어 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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