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철없는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자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는 ‘월동(越冬)모기’ 색출작전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모기들이 아파트 등 주택가로 몰려들면서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추운날씨 속에서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내달 말까지 아파트 학교 등 정화조 1만8000개와 목욕탕 주변 하수구 등에 대해 유충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우선 모기 유충 살충제를 투여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계속 유충이 확인될 경우 ‘확인사살’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기유충 서식지와 단체시설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유충방제를 실시한다. 유충밀도가 높은 지역은 연막·분무소독도 병행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주민이 원할 경우 필요한 휴대용분무기와 유충구제약품을 지원하고 전화로 방역신청을 받아 즉시 소독도 실시한다.
보건소는 또 오는 4월부터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공원이나 주민쉼터주변에 물리적 방제기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들은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도나 습도가 높은 정화조나 하수도 같은 곳에서 겨울을 난 뒤 봄부터 본격적인 번식을 시작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지하실, 정화조, 보일러실 등에 모기가 서식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72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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