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전경만 기자] 박근혜에 버럭 했던 김문수의 변신은 추악하다


- 민중당 창당에서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의 주구에 이르기까지

- 정치권력자의 부패는 적성국가의 미사일보다 더 큰 안보위협


김문수는 전 경기도지사이었었으며 그 이전에는 구 한나라당 국회의원 그리고 그보다 앞서서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함께 민중당을 결성해 노동자 농민들을 위해 결사체를 만들었던 사람이다.

현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구 한나라당에 입당할 당시 그는 “호랑이를 잡기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리고 호랑이 굴로 들어가 승승장구 했다. 한나라당 소속 신분으로 국회의원은 물론 두 번에 걸쳐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위원이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김 지사는 숱한 막말을 쏟아내며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보다 잘 살다는 것을 비교한다며 “한국에서 청바지 한 장 살돈이면 러시아 여성과 하룻밤을 보낼수 있다”는 저열한 말을 했는가 하면 우리나라의 고전 춘향전에 대해 “결국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를 따먹으려 했던 것 아닌가”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세종대왕 박정희를 다 합쳐도 이명박 대통령이 제일 유능하다”고 했으며 “광화문에 이승만과 박정희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말년에는 소방관에게“나 김문수 인데 관등성명을 대라”는 동영상이 유포되어 수많은 조소의 패러디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지만 완벽하게 패배했다. 김문수 위원이 대선에 도전할 당시 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던진 비수의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결혼도 안한 여자, 아이를 키워보지 못한 여자, 불통이 아니고 먹통”등의 거친 어휘를 사용해 가며 비난을 했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에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편에 서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앞장섰으며 바른정당 창당에도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갑자기 돌변해 박근혜 탄핵기각의 선봉장이 됐다. 변신인지 변절인지 구분조차 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의 정치 이력은 늘 강자만을 추구했다. 야당인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인 민중당을 버리고 택한 한나라당 그리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대통령이었던 이명박계를 줄곧 기웃거렸다. 그리고 촛불 대세론이 일자 박근혜를 비난했다. 지금은 무주공산이 된 새누리당 대선후보자리를 노리면서 박근혜 옹호론자가 됐다.

정치인에게 권력을 탐하는 것을 크게 나무랄 생각은 없다. 그러나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수가 아닌 권력으로 사익을 추구한 범죄자이며 대한민국 정치부패의 상징이다. 부패한 정치인을 이념이라는 허구의 우리 안에 가두어 놓고 보수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오판이자 변절의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직설화법을 써가며 대국민 선동을 하려거든 자신의 철학과 미래에 대한 비전에 대해 피력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이다. 그것이 어렵고 힘든 길일지라도 말이다. 어느 누가 되었던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범죄자 특히 정치권력을 이용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정치마피아들과 거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치권력자의 부패는 정당이나 정치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총이나 칼로 또는 미사일로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국가보다 더 위협한 망국의 지뢰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수없이 증명되었다는 것을 대선후보들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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