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칼럼] 일본을 바로보자!

요즘 일본인들이 독도 망언을 비 롯 소녀상 사건으로 주한대사를 불러들이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 한편으론 아베를 중심으로 전쟁가능국가를 만들더니 한국인을 죽이자며 극도의 반한정당이 등장, 일종의 광기마저 보이는 듯하다. 이런 증세는 일본인들의 한민족에 대한 뿌리 깊은 숙명적 열등감과 호전성에 기인하는 것 같다.

애초부터 군사정권이 중심이었던 일본이란 나라는 1185년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사가미 지방에 세운가마쿠라 막부(幕府)부터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룩해 1850년대 후반까지 존속한 에도(지금의 도쿄,東京)막부에 이르는 동안 무신(武臣), 즉 쇼군(將軍)이 국가통치의 핵심이었다. 막부 정권하에서 사무라이라는 무사(武士)계급이 추앙을 받으며 지배구조의 근간을 이루다 메이지(明治)유신으로 종말을 고했다. 오늘 날 일본인들의 유명한 질서의식과 가증스러울 정도의 예의는 검(劍)이 난무하는 정권 속에서 속내를 감추고 복종적이어야 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막부시대의 생존방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중세 때 오랜 시간 항해 끝에 태평양을 거쳐 정신과 육체를 풀기위해 일본에 상륙한 유럽의 상인 들이 표현했던 말이 있다.

작고 노란 종족들이 검을 잘 쓰며 쉽게 타인을 목을 베고 자존심을 이유로 명예가 더럽혀지면 할복(割腹, 셋뿌꾸)을 서슴 치 않는 성이 자유로우면서도 아주 잔인한 종족이라고 소개한바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서양은 항복 자와 전사자의 비율이 4:1이지만 일본군은 1:120일정도로 항복을 죽음 보다 더한 수치로 알았다고 한다. 일본은 정신이 육체를 앞선다는 프랑스 엘렝비탈 학파의 황당한 전쟁이론과 함께 옥쇄(玉碎,교쿠사이)를 미화하는 민족이다. 그들의 국화(國花)가 벗 꽃이 된 것도 한꺼번에 폈다가 한꺼번에 지는 옥쇄(옥 같이 아름답게 부서지며 죽는다는 뜻) 같은 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려울 만큼의 독한 면을 지녔고 열악한 현실을 기적적으로 타계하는 능력과 샤일록을 등칠 수 있는 상술(商術)을 지닌 일본인들이다.


위기의 세계정세 속에 일본은 극우의 길을 간다.

오늘 날 일본의 근간을 이룩했으며 전설적 인물이기도 한 전국 시대 때 세 명의 유명한 영주들이 울지 않는 새를 두고 표현한 일화가 있다.

일본전체를 벌벌 떨게 했던 맹장(猛將)이며 기인인 오다 노부나가의 주장은 “울지 않는 새는 죽여 버린다.”였고 희대의 장사치며 정치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떻게 든 울게 한다.” 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을 통일한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인내(忍耐)의 화신이었다. 그의 지론은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였고 어린 시절부터 볼모생활과 인고의 세월을 거친 그가 끝내는 세끼가하라 벌판에서 이시다 미쓰나리가 이끄는 히데요리 측과의 동서(東西)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며 에도막부를 설립, 도꾸가와 막부가 250년간 일본을 호령하게 된다. 오늘날 일본인들 국민성의 근간을 이루게 한 인내심의 단면을 돋보이는 일화이기도 하다.

그 후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이룩했고 대동아 공영이란 기치아래 무모하게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은 패망 후 국가재건을 위해 게이샤를 외화수입의 첨병으로 활용할 정도로 집요한 민족이었다. 그런 기저로 교코라는 기생을 주인공으로 한 세계적인 명작이 탄생하기도 했다. 토스카푸치니의 나비부인이다. 일본인은 국가 존립을 위해서라면 곤충처럼 개인을 희생하며 극도로 단합을 하는 그런 서늘한 민족이다. 하물며 그렇게 독한 일본을 이웃으로 둔 작금의 대한민국은 나라의 수장을 놓고 탄핵이란 명제 하에 찬반으로 나뉘며 국가가 절단 날 지경에 이르렀다. 세계가 자국보호중심으로 돌아가고 사드에 뿔난 중국이 경제 갑 질을 일삼고 있다. 한 술 더 떠 일본은 아베정권이 점점 극우의 길을 택하고 있다. 구한말 위기의 세계정세가 재연되는 것 같아 진정 두렵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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