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양창성 경위

[안산=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한 경찰관의 작은 선행, 우리 사회 어두운 곳 밝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280K 지점 갓길에서 할머니가 길을 잃고 집을 못 찾아 헤매는 것을 목격해 대형사고 예방은 물론 1시간 가량 친절하게 집을 찾아준 경찰관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뒤늦게 알려져 화제라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충남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에 근무하는 양창성 경위와 그 동료이다.

양 경위는 “지난 5일 오후 3시경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방향 갓길에서 위험하게 혼자 계시는 할머니(김 모氏, 70대)를 발견했다. 다가가서 물어보니 10여 년 전 며느리와 손녀를 잃은 충격과 노환으로 인해 정신이 깜박깜박 해 딸의 집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길을 잃고 집을 못 찾아 2시간 가량을 울며 헤매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양 경위는 “고속도로 갓길까지 올라와 위험하게 걸어가는 것을 방치해 둘 수 없어 할머니께 살고 있는 집을 여쭈어본바 ‘○○빌라 ○○호’라는 주소 외에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라고 이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양 경위와 그 동료는 대덕구 소재인 ○○빌라를 찾기까지 약 1시간 가량을 찾아 손자 신 모씨(28, 남)에게 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 조치시킨 작은 실천으로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김 모 할머니는 “경찰관 아저씨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꼭 은혜를 갚고 싶다. 내가 정신이 깜박깜박하여 주변 길을 찾지 못해 거기까지 갔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너무 뿌듯한 하루였다”며 “이런 작은 실천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약자들이 웃는 모습과 밝은 내일을 조명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