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도립국악단, ‘다(多)’문화, 가‘야금’으로 하나되다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최상화)이 무상예술교육 프로그램 ‘다(多)야금 앙상블’을 올해도 이어간다. 2017 ‘다(多)야금 앙상블’은 이달 15일 가평설악중학교에서 시작했고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다(多)야금 앙상블’은 경기도립국악단이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유도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해는 경기 북부지역 가평설악중학교에서 진행했으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뜻깊은 추억과 함께 사회성 및 음악성을 함양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작년 ‘다(多)야금 앙상블’은 경기북부지역에만 국한됐으나, 올해는 그 대상을 경기남부지역까지 확장하여 경기북부지역의 가평설악중학교와 함께 경기남부지역 화성시의 초등학교 중 한 곳을 추가 선정 할 예정이다. 가평설악중학교의 수강생은 작년 13명에서 20명으로 더 늘렸다. 또한 올해 ‘다(多)야금 앙상블’은 가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승분)가 함께한다. 가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가평설악중학교에 악기를 지원하고, 수강생들이 다양한 국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티켓과 버스를 제공하는 등 풍성한 문화나눔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다(多)야금 앙상블’의 수업은 주 1회로, 경기도립국악단 소속 가야금 연주단원의 강의로 이루어진다. 수강생들은 한국의 전통음악 뿐 아니라,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곡, 외국음악 및 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을 가야금으로 배우게 된다. 약 9개월간의 수강과정을 수료하면, 수강생들은 ‘가능한 콘서트’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발표회를 갖는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부모님과 학우들 앞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여기에 경기도립국악단이 마련한 흥겨운 축하공연은 덤이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역차별 방지를 위해 비다문화가정의 학생도 수강생으로 받는다”며 “다양한 문화의 아이들이 음악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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