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정현석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전립선암 근접방사선치료(브라키세라피: Brachytherapy) 도입 10주년을 기념하여 그 동안의 브라키세라피 성과와 전립선암의 효과적인 치료법 선택의 기준을 공유하는 ‘전립선암 브라키세라피 10주년 기념 워크샵’을 진행했다.

지난 4일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 회의실과 수술실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샵에서는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의 ‘분당차병원 전립선암 브라키세라피 연혁’ 발표에 이어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의 ‘어떤사람에게 로봇수술, 어떤사람에게 브라키세라피를 할것인가?’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으며, 브라키세라피 시연과 함께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2017년 현재 전립선암 치료에 대한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 등 국제적인 치료지침에서는 세가지 치료법을 권장하고 있다. 전립선적출술, 브라키세라피, 외부방사선치료 인데, 이 세가지 치료법 중 어떤 환자에게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는 의사의 객관적인 판단과 의사 또는 환자의 선호도가 작용한다.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근접방사선치료(브라키세라피)는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동등하면서도 요실금 및 발기부전이 적어 적출수술을 대체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고,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되어 다음날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분당차병원이 현재 세계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방법인 실시간 치료계획 및 모니터링 최신 술기로 2007년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357례 시술로 국내 최다 시술건수를 보유 중이다.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브라키세라피는 무엇보다 모양이 다양한 전립선 부위에 동위원소를 삽입하는 술기가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전립선 수술 경험으로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숙달된 비뇨기과 의사의 시술과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의 협진으로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한층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키세라피는 2016년 12월부터 국민건강보험이 50% 적용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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