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내년 해외전시회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50억 원 늘어난 2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출마케팅 수단으로 꼽히는 해외전시회 참가를 축소하겠다는 중소기업들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코트라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 중 응답한 122개 기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기업이 내년 해외전시회 참가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참가비 부담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바이어 격감 등이다.
설문에 답한 기업들은 ▲참가비 지원확대 ▲ 한국관 부스위치 개선 ▲현지 마케팅 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으며, 응답 기업 85%는 개별참가보다는 KOTRA가 주관하는 한국관 참가를 선호했다.
그 이유로는 개별참가에 비해 참가경비가 절감되며, 전시회 참가신청 및 부스설치 등 행정편의와 현지에서의 마케팅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참가 성과 역시 더 좋다는 점을 들었다. 개최지역 선호도에서는 유럽, BRICs지역, 북미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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