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이필근)는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품격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사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2017 특별기획 전시회”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구청 2층 복도 갤러리에 지역을 대표하는 공예 장르 중 하나인“맥간공예”를 『빛과 보리의 만남 展』이란 주제로 맥간공예연구원인 이상수 원장을 비롯해 50명의 제자들로 구성된 예맥회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상수 원장은 맥간공예 창시자로 40여년을 맥간공예 외길을 걸어왔으며‘오래 걸리더라도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품에는 만든 이의 감정과 기분이 녹아들면서 감동을 만들고 예술을 탄생 시킨다’는 신념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예술작품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8회 이상의 개인전과 아세아 미술 초대전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과 초대전 출품 경력을 가지고 있는 수원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맥간공예는 보리의 줄기인 보릿대를 이용한 공예로 보릿대를 쪼개 편 다음, 미리 그린 도안에 맞게 접착시켜 오려낸 후, 조각들을 번호순으로 붙이고 표면에 칠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탄생되며 작품 당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4개월까지 걸리는 인내가 필요한 활동이다.

또한‘나뭇결은 나무가 살아온 흔적을 말해주며 보릿대의 결을 살리기 위해서는  빛이 꼭 필요하다’는 이상수 원장만의 철학이 묻어나는 순수예술로‘빛과 결의 예술’로 손질한 보릿대 고유의 결을 서로 엇갈리게 해 음영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며 빛을 받으면 2차원 평면이 흡사 3차원의 입체적 작품으로의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이필근 권선구청장은“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 전시를 기획하여 직원을 비롯한 주민의 삶 속에 예술이 스며들 수 있고 지역을 사랑하는 문화가 전파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언제든지 구청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을 보며 생활 속에서 문화를 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