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침체가 직장인 풍속도도 바뀌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얼굴이나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의 동료로 꼽혔다.
광동제약은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 잡코리아와 함께 서울, 수도권 20~30대 남녀 직장인 165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무를 적극 지원하거나 도와주는 동료’가 가장 인기 있는 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광동제약의 ‘직장인 풍속도’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에 비타민C같은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80.3%가 ‘있다’고 답했다. 비타민c 같은 동료 유형으로는 ‘업무를 적극 지원하거나 도와주는 동료’가 1위(42.3%), ‘끊임없는 유머로 웃음을 주는 동료’가 2위(26.2%)를 차지했다. 3위에는 ‘박학다식한 백과사전형 동료(10.6%)’가 꼽혔으며, 이 밖에 ‘밥이나 술을 잘 사주는 동료’와 ‘얼굴만 봐도 피로가 풀리는 꽃미남, 꽃미녀 동료’가 공동 4위(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한때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던 꽃미남, 꽃미녀는 슬쩍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피로를 더욱 가중 시키는 동료 유형’으로는 ‘자기 일까지 떠넘기는 동료’가 1위(52%)로 꼽혔다. 이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동료’가 2위(14.2%)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개인사가 너무 많은 동료(9.8%)’, ‘팀 야근에 혼자 빠지는 동료(8%)’ 순으로,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얌체형 캐릭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일주일중 가장 피로가 극심한 날은 역시 ‘월요일(50.8%)’이 꼽혔으며, 하루 중 가장 피곤한 시간은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인 13~15시(35.8%)와 15~17시(34.9%)로 나타났다.
한편, 피로가 극에 달했을 때 직장인들은 커피보다는 비타민C 음료를 더욱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도가 극에 달한 경우 비타민C 음료를 마신다는 대답은 20.6%로 1위를 차지해 커피를 마신다는 대답(18.6%)을 이겼다. 광동제약은 카페인이 든 커피 보다는 건강을 생각해, 비타민C를 많이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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