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칼럼] 문재인이 약속한 경기도의 미래


치열했던 대선이 끝나고 우리나라 19대 대통령이 문재인이란 인물로 결정이 됐다.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 중 대다수의 경기도의 국민들도 문재인이란 인물을 선택했다.

우리나라 행정의 축소판이며 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300만 인구와 엄청난 예산 등을 가진 거대 광역단체다. 서울을 둘러싸고 수도를 발전시키는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는 계란의 흰자 같은 역할을 해온 경기도다. 하지만 해방 이래 경기도는 서울이라는 거대한 벽에 밀려 항상 서자취급을 당해왔다고 보여 진다.

국가의 모든 행정과 편제, 그리고 중요한 정책이 수도서울을 중심으로 펼쳐진 결과 경기도는 그야말로 실질적인 가치와 능력, 또한 공헌에 비해 항상 공정한 평가에서 소외되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젠 경기도도 제대로 된 평가와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통일 미래에 국토지형상의 위치도 그렇고 글로벌에 대비한 모든 인프라와 조건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기도가 이젠 새로운 희망을 가질 때가 된 것 같다.

탁상행정과 지역주의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이 당선되어 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경기도의 중요성을 인정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경기도에 대해 8대 공약을 내걸었다. 그의 공약대로라면 경기도는 실질적인 투자와 개발, 그리고 삶의 환경과 질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공약의 최대 특징으로는 경기도의 균형발전이 방점이지만 세부 공약들을 들여다보면 경기도 주민들의 보다나은 삶과 활성화된 경제정책이 주를 이룬다.

첫 번째로 대중교통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한 출근시간 30분 단축을 위한 광역교통체계구축과 경기북부 DMZ접경지역 규제완화 및 통일 경제특구 조성, 경기남부권의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구축을 위한 혁신클로스터 조성, 용인기흥과 화성동탄제2신도시를 경유, 오산으로 연결하는 신 분당선의 연장과 광역철도 노선 연장,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취수장등 시설 다변화정책, 그리고 안산시에 희망만들기 사업, 서얀양 친환경 융합테크노벨리 조성사업(2012~2025), 요인기흥호수등 도심속 수변공간 활성화를 통한 시민공원조성사업 등 경기도인의 생활밀착형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문재인대통령의 공약들이 표를 얻기위한 일과성 약속이었을 지라도 공약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실행가능하고 알찬사업들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나 산업의 대부분을 살펴보면 세계10위의 무역규모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산업강국이다.그러므로 국민들의 삶이 성장과 발전보다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경제적 성과나 규모만으로도 성장이 아닌 분배에 방점을 두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경제나 사회구조적으로 대기업과 기득권자에 치우친 현실이다. 바꿔말하면 돈은 많은데 돈이 돌지 않은 기형적이고 이기적인 구조와 시스템이 정경유착으로 고착화 되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재벌들의 성장 동력 최우선 순위가 정경유착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상식을 가진 이라면 거의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젠 깨인 사고방식과 평등과 공정을 강조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적폐청산과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제공을 부르짖으며 국가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을 편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제일먼저 경기도를 기점으로 전국토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시금석을 마련했으면 싶다. 전국에서 제일 많은 인구와 인프라를 가진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의 리더가 된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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