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경기도 ‘경기북부 반환 미군기지 투자설명회’ 성황리 진행




“경기북부에는 여의도 50배 크기의 숨겨진 보석이 있다.”

경기북부의 숨겨진 보석, 미군공여지를 진정한 보석으로 다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성공리에 막을 올렸다.

경기도는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내 건설사와 금융사,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 민간 투자자 등을 초청해 ‘경기북부 반환 미군기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김홍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각종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역차별과 도로 등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발전이 정체됐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경기북부 내 미군공여지의 잠재력을 홍보하고, 경기도가 앞장서서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에는 여의도 50배 크기인 약 4400만평의 미군공여지라는 숨겨진 보석이 있다”며 “이 보석 같은 공간에 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호텔·관광, 물류·유통, 복합개발 등 지역 특화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파주, 동두천, 의정부 등 경기북부 3개시에 위치한 반환 미군기지의 현황, 개발용도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이어 미군공여지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 간 협업 방안 및 지원 사항에 대해 참석자들의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경기도는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설명회가 향후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반환 미군기지 투자유치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여건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 부지사는 “지자체와 투지유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입장에서 맞춤형 행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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