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道-경기경제과학원, 지난해부터 해외 역직구 청년창업 지원 사업 운영



통계청이 올해 1~3월에 집계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7,7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9%가 증가했다. 2015년 1~3월 2,691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2년 동안 약 3배 급증했다.

역직구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해 지자체 중 최초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 사업’을 총 20명에게 지원해 11억 원 규모의 온라인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기경제과학원)은 39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외 역직구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은 교육수준은 우수하지만 자본금과 사업 경험이 부족한 만 20세부터 39세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내제품을 해외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과 컨설팅, 창업 공간 및 배송료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와 연계해 ‘글로벌 셀러 전문 교육’을 운영하고, 판매 페이지를 생성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돕는 등 원활한 거래 성사를 위한 전담 멘토링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신규참여자로 29명을 선발해 4월부터 6월까지 해외 판매 전문교육을 진행했으며, 3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해외 판매도 병행하면서 16만3천불(1억 9천만 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참여자들이 해외 판매 전문교육을 수료하고 기본적인 사업역량이 갖춰진 만큼 향후 더 큰 매출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참여자들이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상품 소싱 지원측면에서 도내 중소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사업에서는 지난해 참여자 중 우수참여자 10명을 선발해 사업 확대와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 여성참여자는 “출산 후 경력 단절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해외 역직구에 관심을 갖고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업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하고, 특히 국내 제품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청년 세대는 외국어 능력과 정보화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온라인 무역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매출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의 순이익을 증가시켜 사업의 영속성을 강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원 창업팀(031-259-609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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