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안성시 중소기업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안성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기경제과학원)이 안성시 소재 수출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안성시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안성시 해외 통상촉진단’에 ㈜새희망 등 안성시 수출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해 총 115건의 상담과 1,528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안성시 해외 통상촉진단’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아세안 시장에 파견해 수출 판로 개척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으며, 참가기업은 1:1바이어 상담 알선과 통역 및 단체차량, 항공료 50%를 지원받았다.

파견지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다. 먼저 말레이시아는 중동의 관문이자 동남아 중산층 시장의 ‘테스트베드(Test Bed, 시험무대)’ 역할을 하며, TPP(환태평양경제협력협정) 가입으로 베트남과 더불어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신흥시장이다.

특히, 이번 통상촉진단은 김대순 안성시 부시장과 정혜숙 경기경제과학원 서민경제본부장이 현지에서 직접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참가기업을 격려하는 등 상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화장품을 제조하는 ㈜피코스텍은 인도네시아 H사와 현지 홈쇼핑 런칭 관련 MOU를 체결해 향후 50만 불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뷰티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말레이시아 A사와도 연간 50만 불 상담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분말식품 제조업체인 ㈜제이푸드서비스는 한국 식품을 수입하는 최대 유통업체인 말레이시아 K사에게 연간 50만 불 상당의 독점 공급을 진행키로 했다. 또 식품을 수입·유통하는 인도네시아의 M사와 10만 불 상당의 초도물량 수주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향후 거래확장 등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오는 9월 바이어가 직접 한국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대순 안성시 부시장은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바이어와 열심히 상담을 하는 기업인들을 보며 판로 개척에 대한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아세안 시장을 비롯해 관내 수출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숙 경기경제과학원 서민경제본부장은 “이번 통상촉진단에 참가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특히 경기경제과학원이 운영하는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는 오는 11월에도 해외 통상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에 있으며,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창조경제과 기업SOS팀(031-678-2464) 또는 경기경제과학원 남부지소(070-7726-93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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