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융릉, 이어지는 전 구간 완벽 재연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 권영후)에서는 서울시·수원시·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중 화성시구간의 시민참여행사인 ‘왕의 행렬단’ 주요배역 및 일반행렬참여 참가자를 8월 29일까지 모집한다.

9월 23일과 24일에 진행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정조19년(1795년)에 조선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원행을 재현하는 행사로 화성시의 참여로 222년 만에 창덕궁에서 융릉으로 이어지는 전 구간이 완벽하게 재현된다. 지난해 정조대왕 을묘년(1795년) 능행차가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47.6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처음으로 공동 재현됐지만 능행차의 최종 목적지인 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화성시에서 재현되는 능행차의 시민참여 모집역할은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두 누이동생인 청연군주와 청선군주, 경기감사 서유방, 우의정 체제공, 병조판서 심환지, 정리사 심이지 등 주요배역 7인과 일반행렬 참여자 30여명이다. 참여자 선정은 시민들로부터 참가신청서를 접수받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다.

화성시 구간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시계인 대황교동에서 교대식을 시작으로 화성시 현충탑을 거쳐 융건릉까지 말 70필, 행렬인력 481명으로 구성되며, 각 구간에서는 화성현감 정조맞이, 격쟁, 혜경궁 삼령차 제조 및 나눔, 정조의 부채와 모자 하사, 태평성대 궁중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참여 행사로 능행차 재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여정은 화성시 대황교동 시계에서 융릉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화성시 구간에서는 이러한 행행 과정의 재현과 함께 행차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제향이 설행된다. 평소 접할 수 없는 왕실 제향의 모습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종황제의 증손자이자 황사손인 이원씨가 제향의 초헌관으로 참여한다. 화성시의 대표 축제인 ‘정조 효 문화제’와 더불어 진행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화성시민들의 참여로 더욱 의미있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왕의 행렬단’은 주요배역을 비롯해 총 37명을 모집하며, 8월 29일까지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 등으로 접수 가능하다.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참여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정조대왕 능행차 홈페이지(http://www.kingjeongjo-parade.kr/2017/) 또는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h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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