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경제과학원,‘반려동물산업 창업지원사업’펼쳐



반려동물 천연염색 한복과 반려동물 응급처치용 지혈제, 수컷 강아지 전용 기저귀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신제품들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올해 연말부터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경제과학원)은 반려동물 산업 분야의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 초기창업자 등 20명을 선발해 시제품 개발과 창업보육센터 입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반려동물산업 창업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20명은 프리미엄 사료, 헬스·케어용품, 미용용품, 패션용품, 가구 등 반려동물 산업분야의 우수한 아이템 및 신기술 보유자들이다.

예비창업자 감미선씨는 황토와 치자, 강황 등 천염물질로 염색해 항균성과 통기성,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갖춘 반려동물 생활한복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또 초기창업자인 메토요(주) 김신 대표는 여름철에도 식수를 장시간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보냉식기(cooler bowl)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아렌네 문선혜 대표는 매월 반려동물 간식박스를 배송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휴대가 간편하고 배변 집게가 결합돼 산책 시 배변처리가 편리한 반려견 자동리드줄과 수컷 반려견 전용 기저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매트 등이 이번 반려동물산업 창업지원 아이템들이다.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이들에게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 위치한 창업 베이스캠프를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최대 1,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지식재산권 출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20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도는 이 같은 반려동물시장 확대를 대비해 내년까지 여주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는 등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아이템들은 반려동물산업분야의 단순한 용품이 아니라 의약과 IT, 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들을 접목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반려동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지원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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